농업 조합원들 실익·지역발전에 전력 '가평군 농협조합'

가평군 농협조합이 ‘조합원과 함께 공감하며 신뢰 속에 도약하는 가평농협’을 운영지표로 삼아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2월 제5대 가평군 농협조합장으로 취임한 엄광태 조합장은 “농민과 조합원을 중심으로 저비용 고효율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농민 조합원에게 실익을 주는 건강한 1등 농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고 있다.

엄 조합장 취임과 함께 지난 1년 동안 가평군 농협조합이 추진해 온 각종 사업에 대한 성과를 살펴봤다.

▲ 출범 50여년만에 대규모 농협으로 성장

1962년 이동조합으로 출발, 1998년 군 단위 농협 합병을 통해 설립된 가평군 농협조합은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성원에 힘입어 출범 50여년 만에 1조원이 넘는 사업량을 취급하는 대규모 농협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가평군 농협은 총 자산규모 6천561억, 자기자본 392억의 우량농협으로 지난해 말 경제사업은 705억원으로 2011년 보다 25억원 증가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해 예수금은 2011년 대비 541억원 증가한 5천473억원을 달성하는 등 1조원 규모의 사업을 취급하는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써 자리 잡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가평군 농협은 도시농협 조합과 달리 농업인 실익지원과 지역사회 발전을 통해 가평의 천혜자원과 건강한 농촌의 가치를 알리는데 노력을 경주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수불황에도 미래의 성장기반 구축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가평에도 경기침체 여파는 불어 닥쳤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미국의 금융 불안과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해외수요 부진 및 원화 강세 등 수출은 더욱 감소했고 국내도 부동산경기 침체 등에 따른 가계 부채증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불황을 겪고 있다.

이같은 경제여건에서 농촌인구 감소와 농촌고령화로 농업기반은 더욱 위축됐고 유례없는 가뭄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 각종 농산물이 피해를 입는 등 농가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가평농협 조합원과 임직원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대부분 사업에서 당초 계획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리스크 강화 등 내실을 기한 건전 결산으로 미래의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가평농협은 이같은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실익증대를 위해 자녀 교육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의 우수한 인재 육성을 위해 조합원 자녀 중 대학 신입생 137명에게 80만원씩 1억1천만원과 새농민 장학생 83명에게 5천7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난 한 해 총 1억6천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조합원의 비료 구입비 보조를 통한 농업경영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조합원 비료 구입비의 30%를 보조하는 방법으로 총 3억3천400만원의 비료 보조금지원과 안정적인 농업경영 지원을 위해 조합원 1인당 10만원씩 모두 7억1천500만원의 영농자재 이용권을 지원해 농업경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 조합원들 권익위해 다양한 교육활동

가평군 농협은 원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원로대학을 운영, 지난해 120여명의 원로대학생을 배출하고 마을별 노인들이 참여하는 게이트볼 대회를 열어 건강한 노후 생활과 여가선용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준공된 가평군농협 효(孝)문화센터는 조합원은 물론 군민 모두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최상의 서비스 제공으로 군민들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또, 가평군 농협 부녀회를 비롯해 고향 주부모임, 농가주부모임 등 여성 3개 단체 회원들을 통한 건전한 소비생활을 유도하고 지역 내 홀로 사는 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회원들이 손수만든 지역특산물과 떡, 장아찌, 청국장 등을 판매하는 알뜰바자회를 열어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지역 내 125개 부녀회를 통해 각종 생활용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랑과 여성조직 활성화로 농협 발전에 앞장서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 수혜를 받지 못하는 농민 조합원을 위해 서울 아산병원 등 대형병원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 농촌의료지원 행사를 실시, 농업인 및 조합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생활법률 교육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뷰> 엄광태 가평농협 조합장 "우량농협 기반을 구축, 지역 대표기관으로 거듭날 것"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사업과 농민·조합원이 생산한 각종 농·특산물을 적기에 좋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나로마트 등 대형 거래처를 확보, 농산물 직거래 사업여건 조성과 지원으로 농가수익 증대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이같은 성과와 발전은 조합원을 비롯한 농민들과 임직원 모두 혼연일체가 돼 각종 사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성장의 발판을 다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올해 가평농협의 발전방향은

조합원 권익보호와 소득증대를 위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사업추진과 지원을 통해 보다 나은 농업환경 여건을 조성하겠다. 특히, 지역의 특색 있는 농·특산물을 개발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조합원과의 소통을 통해 참여를 확대하겠다. 또한 농협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을 기해 내실있는 성장과 균형있는 경영실천으로 지속가능한 우량농협 자립기반을 구축, 지역 대표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조합원을 위한 지원사업은

조합원의 사회적 지휘향상 및 복지증진을 위해 장학사업은 물론 경영 개선을 통해 농약, 농자재, 비료 등 구입비 보조 등으로 조합원 경영 부담을 낮추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개장한 가평군농협 효(孝)문화센터 활성화로 거품없는 가격과 최상의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조합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 1년간 가평군 농협조합에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올 한해도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는 조합원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농협을 믿고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하며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뤄지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가평=고창수기자 kcs490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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