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를 앞두고 또다시 선제 핵 공격 의지를 드러내며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7일 위협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고 “제2의 조선전쟁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며 “침략자들의 본거지들에 대한 핵 선제타격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보리 전체회의를 6시간여 앞둔 이날 오후 6시께 발표된 이 성명은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등을 “선제타격을 노린 북침 핵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고 “외교적 해결 기회는 사라지고 군사적 대응만 남았다”고 밝혔다.
성명은 “유엔 안보리에서 침략전쟁을 합리화할 수 있는 ‘결의’를 조작해낸 다음 ‘유엔군’ 모자를 쓰고 침략전쟁을 감행하는 것은 미국의 상투적인 전쟁수법”이라며 “국내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출로도 제2의 조선전쟁 도발에서 찾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동식기자 ds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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