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통행 장애물로 방치돼 온 의정부 서부순환로 톨게이트가 호원IC 토목공사와 함께 철거된다.
의정부시는 8억여원을 들여 서부순환로 중간 지점에 있는 톨게이트를 내달부터 6월 말까지 철거한다고 10일 밝혔다.
서부순환로 톨게이트는 녹양동 17호 광장에서 호원동 서울시계까지 길이 8.3㎞, 폭 28~40m 서부순환로 건설을 위해 발행한 570억원의 지방채 상환을 위해 2011년 6월부터 요금을 받기위해 지난 2006년 설치됐다. 그러나 지방채 상환이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방치돼 왔다.
서부순환로 톨게이트 통과도로 양옆에는 철판을 덧대 도로폭이 좁아지면서 차량이 자주 충돌하고 시야 확보가 안 되는 야간이나 새벽, 안개 낀 날엔 특히 위험해 철거 목소리가 높았다. 요금소 주변에서 지난 2010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일어난 크고 작은 교통사고만 모두 14건이다.
서부순환로 톨게이트 철거와 함께 호원IC 건설도 내달부터 토목, 구조물 공사 등 본격화한다. 호원IC 요금소는 서부순환로 녹양동 방향 기존 톨게이트 위쪽으로 서부순환로 양측 밖에 만들어지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출입로로 연결된다. 호원IC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터널 인근에서 서부순환로로 진출입이 가능 하도록 의정부시 호원동 일원에 총 길이 4.74㎞, 넓이 7.6m의 입체교차로로 설치된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3월 착공, 오는 2015년 5월 준공예정이다.
박철영 시 도로건설 팀장은 “서부순환로 철거와 함께 호원IC 공사도 속도를 내 올해 안으로 60% 정도 공정을 마칠 계획”이라며 “완공시기가 내년 말까지로 앞당겨 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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