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에 처한 공단 살리겠다.”
제3대 포천시시설관리공단 김승한 이사장의 취임식이 8일 오후 7시 여성회관 3층 청성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취임식에 서장원 포천시장을 비롯해 이부휘 포천시의회의장, 이상의 NH농협 포천시지부장, 남궁종 포천시산림조합장, 공단 송철헌 본부장과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전임 이사장의 잔여 임기인 2015년 5월까지 시설관리공단을 이끌게 된다. 경영학 석사인 신임 김승한 이사장(59)은 30여년 시청 근무에 이어 경복대 교수와 포천시 인재장학재단 사무국장을 지냈다.
김승한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이사장으로 임명받아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 12년 전 경복대 강단에서 분필을 처음 잡던 설렘과 같은 심정이다. 공단 운영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부담스럽지만 맡겨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경영개선을 위해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힌 김 이사장은 “신임 이사장으로서 경영전반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것이 관례지만 직원 여러분에게 다짐을 하는 것으로 취임사를 대신하겠다”며 적자운영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 공단의 비상경영을 예고했다.
김 이사장은 “임명장을 받고 닷새 동안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공단이 처해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직원 여러분의 노력과 각오서린 희망을 보았다. 보고를 받으면서 많은 문제점을 발견했으나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포천시민이 걱정하고 염려하는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지 못하면 공단의 발전은 물론, 임직원 여러분의 신분에도 이상이 온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주인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 줄 것”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축구대표 감독을 비유하면서 “대표팀 감독이 바뀌면 대표 팀의 포지션을 포함한 전술, 전략이 변하는 것처럼 최고경영자가 바뀌면 경영에도 당연히 변화가 뒤 따른다 그 변화는 속도가 아니라 변화의 방향”이라고 지적하고 “가고자하는 변화의 방향에 적응하지 못하는 조직원은 누구를 막론하고 큰 고통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주어진 임기동안 공단의 대표로서 여러분을 보호하는 한편, 발생되는 모든 책임을 감수하겠다”는 김 이사장은 “자긍심으로 이제 우리 모두 신발 끈을 다시 질끈 고쳐 매고 험난하지만 임직원 모두가 하나로 뭉쳐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단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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