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과 학술 및 학생교류를 확대하고 이 지역 축구협회와도 스포츠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18일 파주시는 이인재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이 스페인 현지시각으로 지난 14일 오전 바르셀로나 자치대학을 방문해 페르란 샨쵸 피파레 총장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어학 및 전공능력 향상을 위해 학생교류를 확대하고 파주지역 대학 졸업생에게 바르셀로나 자치대학 편입기회를 주는 문제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바르셀로나 자치대 교원들의 한국어 어학연수를 확대하고 공동연구 및 심포지엄도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특히, 이 시장은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과의 성공적인 학술교류를 위해 스페인 까따르니아 주정부의 로제 알비나야 외교부 장관과 호안 마떼오 교육부 담당차관 등과도 만나 주정부 차원에서 지원도 약속받았다.
바르셀로나 자치대학은 지난 1968년 설립돼 18개의 단과대학 및 100여개의 학부로 구성된 스페인 명문대학 중 하나로 스페인에서 과학적인 연구가 가장 많은 대학으로 꼽히고 있으며 스페인에서 유일하게 한국어 수업을 정식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페르란 샨쵸 피파레 바르셀로나 자치대 총장은 이 자리에서 “대학은 국경이 없다”며 “파주시와 모든 협력을 강화해 양국간 인재양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시장도 “파주지역 대학에 스페인어 학부를 개설하는 등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도 취업의 기회를 전 세계로 확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축구단에 소속된 까따루니아 축구협회 알베르또 바사 사무총장과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파주시와 까따루니아 축구협회는 파주지역 유소년 축구단이 하계기간 중 1∼2달씩 스페인 전지훈련을 정례화하는 등 교육적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까따루니아 축구협회에서 20명 내외의 기술 스태프를 구성해 파주에 파견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인재 시장은 “이번 협의를 통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파주시간에 교육과 스포츠 교류를 대폭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시에서 추진해 온 명품 교육도시 조성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