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낳은 회원에 200만원 출산장려금

부천 전주 이씨 종친회 지역사회에 쌀ㆍ성금 기탁 효ㆍ나눔의 정신 실천 화제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사람이 뿌리를 알고 효를 중요시해야 건전한 사회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60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전주 이씨 효령대군 사직공파(일명 부천 내동 이씨) 종친회 이강연 회장(92)의 지론이다.

내동 이씨 종친회는 종중 내적으로 ‘효’의 실천과 출산 장려를 독려하고 외적으로 지역사랑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13년간 종친회를 이끌면서 지난 2009년부터 둘째 아이를 낳는 회원에게 200만 원의 출산장려금과 대학 진학 자녀에게 첫 학기 등록금과 입학금 전액, 박사학위 취득 등 종중을 빛낸 인물에게는 금일봉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효를 강조하기 위해 매년 3명씩 효부를 선발해 행운의 열쇠 증정과 해외여행권을 기증하는 등 가문에 대한 자긍심과 효를 통한 정체성을 갖게 하고 있다. 종친회는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 대한 나눔의 사랑도 이어가고 있다.

2007년부터 매년 12월 오정구에 20㎏짜리 쌀 100포 기증과 자선단체인 ‘오정사랑회’에 매년 성금 기탁, 지역의 도당산 벚꽃축제에도 행사비 일부 지원 등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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