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최원영, 박원숙-심이영 사이에서 "옛날로 돌아가지 말자"

'백년의 유산' 최원영이 박원숙과 심이영의 고부갈등에 진저리를 쳤다.

2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24회에서 김철규(최원영 분)는 방영자(박원수 분)와 마홍주(심이영 분)의 고부갈등에 해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3회 방송에서 방영자는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마홍주의 말에 피임을 의심, 마홍주와 김철규의 방을 멋대로 뒤졌다. 하지만 때마침 방으로 들어온 마홍주는 방영자의 모습을 보고 소리를 지르며 대적했다.

김철규는 민채원(유진 분)은 떠나 보냈지만 마홍주의 출생 비밀을 듣고는 그녀에게 신경 쓰기 시작했고 방영자에게도 "엄마가 조심 좀 해달라. 워낙 예민한 사람이다"고 일렀다.

그러나 아직 전 부인 민채원을 잊지 못한 김철규는 이미 이혼에 재혼까지 한 상황에서 두 번째 결혼까지 실패로 끝내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에 김철규는 방영자에게 "채원이한테 하듯 하면 안된다. 옛날로 또 돌아갈 순 없지 않냐"고 당부했다. 물론 아내를 자신보다 더 생각하는데 또 섭섭함을 느낀 방영자는 "장가간지 또 며칠이나 됐다고 지 마누라를 싸고 돌아"라고 볼멘 소리를 했다.

방영자에게 시달린 김철규는 방으로 들어와 마홍주에게 다시 한 번 시달려야 했다. 마홍주는 베개를 무지막지하게 집어 던지며 "우리 분가해"라고 졸랐다. 앞서 마홍주는 김철규에게 이혼하자고 말한 전적도 있다.

마홍주의 분노에 김철규는 아랑곳 하지 않으며 "결혼한지 일주일 되서 이혼하자고 하더니 이제는 분가냐. 다음 번에 무슨 말이 나올지 궁금하다"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방을 나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강진(박영규 분)이 엄기옥(선우선 분)에 대한 연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그러나 선우선은 박영규를 나이든 아저씨로 생각할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박영규가 크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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