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지구 열원시설 부지 최종 확정

하남시 미사지구 내 열병합발전소 건립 부지가 풍산동 ‘황산’ 일대로 최종 확정됐다.

특히, 최종 선정된 황산 기슭은 당초 부지에서 1㎞, 서울 강동구와도 1㎞ 가량 떨어진 곳이어서 하남시와 서울 강동구 주민과의 마찰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하남사업본부는 열병합발전소 부지는 당초 건립 예정지(풍산동 352일대)에서 1㎞ 정도 떨어진 풍산동 113-9 ‘황산’ 주변 3만9천600㎡로 최종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도표참조>

LH 하남사업본부는 “황산사거리에서 열병합발전소 시설이 눈에 띄지 않도록 고층의 상업시설 등을 배치하고 강동구와 입주예정 아파트 사이에는 강동구의 삼성엔지니어링과 같은 자족시설 등 경관커튼 설치와 동시에 남북 방향으로 폭 36m의 도로를 개설, 해당 부지를 분리시켜 민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H는 열병합발전소 시설공사와 열공급 계획에 대해 “시설 부지가 확정됐지만 환경영향평가와 건축허가 등 후속 인허가 절차를 밟은데 최소 9개월 가량 소요된다”며 “열병합발전소 공사에는 2년 정도 소요돼 열병합발전소 완공은 오는 2015년 12월께나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상후 LH 하남사업본부 본부장은 “최종 선정부지는 도로 전면에 업무시설 등을 배치해 하남시가 요구해 온 경관 문제를 개선한데다 서울 강동구와도 충분한 이격 거리에 위치해 있어 하남 지역 내에 설치하는 시설에 대한 반대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공사인 코원 하남에너지비스 강찬웅 대표이사는 “내년 6월 첫 입주자부터 2015년에 입주하는 세대까지는 이동식 보일러로 열공급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안정적인 난방과 온수 공급을 위해 인허가 기간을 최대한 단축, 2015년 3월까지는 보일러(PLB) 시설을 조기 완공해 정상 공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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