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보건소 중·고생 흡연·음주실태 조사 5명 중 1명 “술 마신다” 응답

흡연율은 중학생 8.2% 고교생 20.4%로 나타나

이천지역 중·고생 5명 중 1명이 음주를, 10명 중 1.3명이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이천시보건소가 지역 내 청소년 흡연 및 음주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천시 청소년들의 평균 흡연율은 13.7%며 이 가운데 중학생 8.2%, 고등학생 20.4%로 조사됐다.

이들 흡연자 가운데는 90.6%가 중학교 때부터 상습적으로 흡연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평균 음주율은 20.1%로 중학생 12.4%, 고등학생 29.3%가 술을 마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국 중고생들의 평균 흡연율(11.4%)과 음주율(19.4%) 보다 높아 학교는 물론 가정에서의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소 건강증진팀 이희경 팀장은 “청소년의 흡연 및 음주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과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 등 생활환경과 밀접하다”며 “청소년의 흡연 및 음주감소를 위해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된 통합프로그램인 청바지(청소년을 바르게 지키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태 조사는 지난해 7월 이천 지역 26개교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에 응한 학생은 중학생 1천141명(54.6%), 고등학생 947명(45.4%)이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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