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능북초교, 기신제 참석 왕실 제사법 배워
“세종대왕을 본받아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웠어요.”
8일 정오 여주 세종대왕릉에서 거행된 제558주기 기신제(忌辰祭)에 참석한 여주 능북초 전교생은 푸르른 옥색의 제의를 입고 등장한 초헌관이 등장하자 엄숙한 분위기에 압도됐다.
기신제는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영릉봉향회(회장 이완교)의 주관으로 조선조 산릉제례의 격식에 따라 진행됐다.
정성스레 음식을 올리고 축원문을 낭독하는 순서가 차례로 이어지자 눈망울을 빛내던 아이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웃음짓는 등 낯선 분위기를 몸으로 체험했다.
특히 세종대왕 유적관리소 관계자의 지도로 일산 분란 하게 제례에 참석한 학생들은 세종대왕의 큰 뜻과 포부를 익히고 배우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날 행사는 여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명란)의 나라 사랑 체험학교 프로그램에 따라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알고 애국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것으로서 세종·효종 대왕릉과 인접 유적지를 활용한 체험학습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H군(12)은 “왕실의 제사 예법을 배우고 친구들과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 좋았다”며 “앞으로 세종대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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