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신둔면에 ‘도자예술촌’ 조성 40만6천978㎡ 규모 국비 등 421억원 투입

제작·공원·문화·휴식시설 들어서

이천 도자기 집성촌인 신둔면 일원이 이천도자산업특구로 지정받아 전국 최대 규모의 ‘도자예술촌’이 조성된다. 이천시는 16일 신둔면 고척리 일대 40만6천978㎡ 부지에 국비 146억원 등 모두 421억원을 투입, 도자기 제작시설을 비롯해 전시판매체험시설 등을 두루 갖춘 도자예술촌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도자예술촌은 도자기 제작업체가 입주할 20만1천여㎡의 제작시설과 공원, 도로 등 공공시설 17만여㎡, 문화·휴식지원시설 3만여㎡ 등으로 구분해 내년말까지 조성된다.

이에 따라 시는 내달 15일 도로, 상하수도 등 1단계 공공기반시설 착공에 이어 10월부터 개인공방 시설에 대한 건축허가 등의 과정을 통해 내년말까지 공사를 끝내고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도예촌에는 도자기 전시·체험·교육·놀이시설을 비롯해 유스호스텔, 음식점, 온천 등 레저스포츠 파크,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테마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시는 도예촌을 한국관광대학, 한국도예고등학교, 한국세라믹기술연구원과 연계한 ‘도자 산·학·연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을 계기로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도자예술촌 조성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국·도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차질없이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 219필지로 나눠 분양된 도자기 제작시설 부지는 업체당 500∼4천300㎡ 크기로 분양됐고 도예가들은 이곳에 자신만의 요장(窯場)과 집을 짓고 생활하면서 도자기를 만들어 판매하게 된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