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공병여단, 이천지역 6·25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 유가족 DNA 채취

6·25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을 위한 이천지역 유가족 DNA 채취가 본격 시작됐다.

육군 제7공병여단(여단장 대령 배재철)은 3일 이천시청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진전 및 유품 전시회(유품 150점, 사진 50점)를 열었다.

이날 전시회는 6·25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을 위해 유가족의 유전자 채취 신청을 받기 위한 것이다.

국방부는 6·25전쟁 당시 전사자 13만명에 대해 2000년부터 유해발굴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6천993구를 발굴했다.

그러나 발굴된 유해 중에서 전사자 유가족을 찾아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총 79구에 불과하다.

7공병여단 노경연 지원참모는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유가족이 유전자 시료를 제공해줘야 한다”며 “시료 제공은 전사자를 기준으로 친가 또는 외가 8촌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전자 시료 제공을 원하는 6·25전사자 유가족은 가까운 군부대에 요청하거나, 인근 보건소에서도 가능하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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