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질문이었지만 의미가 큰 질문 이였기에 주목을 하게 됐다. 답변은 “여주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한 관광문화산업과 세계적으로 미질을 자랑하는 여주 쌀 산업, 그리고 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자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이러한 산업이 다른 지역에 비해 장점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산업이 약점으로도 변하고 있다” 였다.
또 “쌀 산업을 보면 생산과잉과 소비감소로 쌀값이 떨어지고 있으며 도자기 산업도 점점 축소되고 있는 현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규제를 받아오는 여주에 첨단산업단지나 기업 유치에도 제한을 받기 때문에 앞으로 여주는 관광자원과 연계한 농촌체험관광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한다”는 답변에 많은 공감을 했다.
다행히 여주에서는 2012년부터 여주 21C 농업인 대학에 농촌체험관광과를 신설하고 2년차 농촌관광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력을 양성해 오고 있다. 이제 그러한 사업들이 꽃을 피기 위해 보다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 정보를 습득하고 집중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
때문에 ‘농업인이 주도하는 6차 산업화 활성화 방안’ 심포지엄에 참석, 많은 시사점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 식품유통학회, 한국 농촌지도학회가 공동개최한 심포지엄에는 기존의 생산중심 농업에서 2·3차 산업과의 연계 및 융·복합을 통해 농업의 새로운 소득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삶의 공간으로서 농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농촌지역의 활성화 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농업의 6차산업화로 새 시대 농업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했다.
특히 우리나라 농업이 처해있는 다수의 영세 소농과 영세 고령농가의 대안으로 지역의 특화자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하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국민의 안전한 먹 거리 대명사로 통칭되는 로컬푸드 지역농산물을 활용, 가공하고(2차산업) 직거래 유통과 체험(3차산업)으로 연결하는 6차산업화는 농업인들을 지원하면 가능할 것이다.
즉, 하나의 농가나 법인 등 개별 경영체 또는 마을에서 1차 산업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공의 2차 사업과 직거래, 관광, 서비스 등 3차 산업 간의 유기적 연계를 시키자는 농업의 6차산업화는 우리지역에서도 여러 곳에서 사례를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농업의 6차 산업화 인식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미 농촌진흥청차장을 팀장으로 하는 6차 산업화 T/F팀을 운영 중에 있으며 충남에서는 이미 지난 2011년 6월부터 충남발전연구원 농어업 6차산업화센터를 개소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도 47개 도도부현이 6차산업화 서포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은 발 빠른 대응이라 하겠다. 우리 지역에서도 이러한 사례를 참고하여 중간지원 조직을 검토할 때이다.
여주군은 여주 농촌관광협회 주축으로 6월 중 여주 농업인이 만들어가는 6차산업화 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가움을 표한다. 많은 농업인이 로컬푸드를 생산, 가공하고 직거래 유통과 농촌체험관광을 연계한 농업의 6차산업화로 여주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
김 완 수 여주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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