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청평3리 송평안군
가평소방서는 가평군 청평3리에 거주하는 송평안군(6·사진)이 자신의 집 주방에서 불길을 발견,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 대형사고를 막았다고 19일 밝혔다.
소방서 측에 따르면 송 군은 지난 15일 오전 8시께 송 군의 어머니인 S씨가 켜놓은 가스레인지 과열로 말미암아 검은 연기와 불길이 솟는 것을 발견, 조속한 신고로 화재발발 25분 만에 진압에 성공했다. 주방기구와 냉장고 등을 태워 30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낳은 이번 화재는 주택밀집지역에서 발발한 사고로 초기진압에 실패했을 경우, 인근 주택으로 불이 번져 대형참사를 낳을 뻔한 위급한 상황.
가평소방서 소방관 송명섭씨는 당시를 회고하며 “화재발생지역이 다가구 주택으로 송 군의 신속한 신고와 초동진화가 이뤄지지 않았으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뻔한 위급한 사항이었다”며 “가평소방서가 추진 중인 어린이 소방교육이 빛을 본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에 송 군은 “어린이집 선생님과 소방관 아저씨들이 불이 나면 낮은 자세로 코와 입을 막고 빨리 탈출해야 한다는 말씀을 그대로 따라했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kcs490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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