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관계… 허위사실 퍼트린다” 파주 도의원, 시의원 명예훼손 고소

파주지역의 한 도의원이 자신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트린다며 파주시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 지역정가에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파주시의회 및 경찰 등에 따르면 파주지역 A 도의원은 지난 3일 파주시의회 B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파주경찰서에 고소했다.

A 도의원은 고소장에서 B 시의원이 아무런 근거없이 자신이 다른 여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주변 시의원 등에게 말을 전하는 등 허위사실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A 도의원은 “오로지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온 사람에게 이같은 악성루머를 퍼트리는 것은 상당히 악의적인 것으로 그동안 많은 시간을 줬음에도 불구, B 시의원은 허위사실에 대해 사과하거나 일말의 반성조차 보이지 않아 사법당국에 고발하게 됐다”며 “모든 것은 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고 B시의원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B 시의원은 “시의원 신분으로 악의없이 A 도의원이 염려스러워 A 도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동료의원에게 말해 동료 의원을 통해 A 도의원이 이 문제를 정리하길 바라는 마음 뿐 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A 도의원과 B시의원 모두 조사를 마쳤으며 지난 16일 사건 일체를 검찰에 송치해 향후 검찰 조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