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산단 미래창조과학단지로 전환해야”

김정식 용인시의원 ‘국비지원 유도’ 제안

용인시가 추진 중인 덕성산업단지를 정부가 추진 중인 미래창조과학단지로 전환해 국비 지원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용인시의회에서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용인시의회 김정식 의원(새)은 22일 용인시의회 제 17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덕성산단 계획을 그대로 추진하되, 시를 위해 산단을 미래창조 과학단지로 전환해 국비를 지원받는 방향으로 바꾸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덕성산단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임이 분명하나 현재 시의 재정상황 등을 볼 때 민간 업자에게 미분양 용지 매입확약까지 해주며 급하게 진행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고민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며 “일이 잘 진행되면 걱정이 없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비와 도비 등 상급기관의 지원을 받아야겠다는 고민은 얼마나 했는지 묻고 싶다”며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시의 재정난을 덜고 새정부의 핵심 시책에 따라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방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새 정부들어 올해 신설된 미래창조과학부는 확보된 예산만 20조원이고, 대전광역시와 광명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서 미래창조과학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용인에도 미래창조과학단지를 추진한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산단을 미래창조과학단지로 바꿀 의향이 있는지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용인시의회는 이날 ‘덕성산단 의무부담(미분양용지 매입 확약) 동의안’과 ‘법정동·리의 명칭 및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등 11개 조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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