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명품숲길 조성 힐링 아이템

최근 제주 올레길을 비롯 지리산 둘레길, 금오도 비렁길 등 주능선 종주와 정상정복 중심의 산행에서 벗어나 산자락 주변으로 다양한 형태의 테마 숲길을 따라 걷는 웰빙바람이 거세다.

숲길은 기존 등산로를 이용해 산 정상을 오르기 힘든 탐방객들에게 산자락을 중심으로 걸으면서 더 편안하고, 쾌적하게 숲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현대인을 위한 힐링 아이템이다.

양주시는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명품 숲길 조성에 나서 지난해 장흥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장흥 숲길’과 백석읍 지역의 ‘은봉ㆍ호명산 숲길’, 양주시의 명산인 불곡산 주변으로 ‘불곡산 숲길’을 개통했다. 또한 올해 준공 예정인 ‘감악산 숲길’은 조소앙 선생 기념공원 등 문화 유적지와 연계해 산림휴양공간과 지역의 역사ㆍ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명품 숲길로 조성된다.

■ 장흥과 백석에 명품 숲길 열리다

양주시는 지난해 서울과 인접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장흥관광지와 돌고개 유원지 주변에 ‘장흥 숲길’을 조성했다.

장흥숲길 제1구간(6.3㎞)은 장흥면사무소를 출발해 염광요양원 입구~조각아뜰리에~돌고개유원지입구~권율장군묘~청련사 또는 염광요양원 입구~장흥산책로~온릉으로 탐방할 수 있는 노선으로 나눠지며, 제2구간(6.1㎞)은 현대랜드~밀과보리~법화사~돌고개~장흥자생수목원~돌고개 유원지로 이어진다. 숲길에는 아름드리 백합나무 숲에 조성한 쉼터에 풍도목을 활용한 의자를 설치, 탐방객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백석읍 은봉산과 호명산 주변 약수터와 연계해 조성한 ‘은봉ㆍ호명산 숲길(9㎞)’은 작고개~백석배수지~송산약수터~은봉산약수터~냉골약수터~소사고개로 이어지며, 탐방객의 개인 체력을 고려해 반일코스와 종일코스로 나눴다.

■ 명품 숲길의 백미 ‘불곡산 둘레길’

지난해 말에 개통된 ‘불곡산 숲길’은 총 5개 노선으로 제1구간 산대숲길(8.6㎞)은 양주시청~연화사~작은산대 쉼터~부흥사~청엽골 고개~광백저수지(전망대)~26사단 앞으로 이어지며, 제2구간 전통문화숲길(8.3㎞)은 양주시청~별산대놀이마당~임꺽정생가터~선유동천 쉼터~대교APT 앞~김승골 쉼터~광백저수지(전망대)~26사단 앞으로 이어진다.

제3구간 명상숲길(5㎞)은 양주역~명상쉼터~별산대놀이마당~양주향교~양주시청~양주역이며 제4구간 샘내숲길(8.1㎞)은 리치마트앞~옥천약수터~도락산 쉼터~청엽골고개~작은산대쉼터~작은산대약수터~명성APT~리치마트 앞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제5구간 양주산성숲길은 백석삼거리~양주산성입구~별산대놀이마당~임꺽정생가터~선유동천쉼터~대교APT 앞~백석삼거리에 이르는 노선이다.

불곡산 숲길은 양주의 명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이 마련돼 양주 명품 숲길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불곡산 순환코스를 이용하는 탐방객은 암봉과 울창한 숲이 절경을 이루고 마치 한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요즘 현대인들의 화두는 ‘힐링’이다. 현대인들의 심신을 달래줄 힐링 명소로 양주시가 마련한 ‘명품 숲길’이 주목받고 있다. 숲을 테마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고, 산림휴양을 체험할 수 있는 ‘명품 숲길’이 지친 현대인들의 발길이 양주를 찾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