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 관문인 수-인산업도로 인근 노적봉 공원에 새워졌던 ‘안산소나타’가 비리와 잇따른 민원 등으로 얼룩져오다 결국 철거를 맞게 됐다.
10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안산소나타는 지난 2008년 4월 한 건설업체가 18억 여원의 들여 완공한 뒤 1년여 동안 하자보수 기간을 걸친 뒤 안산시에 기부채납한 것으로 시민들은 커다란 달걀 모양을 하고 있는 이 조형물을 ‘공룡알’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번에 철거되는 조형물은 씨줄과 날줄로 생명의 그물을 짜 나가는 형태의 철구조 물로 제작됐으며 폭 20m, 높이 30m 규모로 ‘생명의 도시 안산’을 의미한다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조형물에 대한 제막 당시 시민들은 “알모양의 조형물이 어떻게 안산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될 수 있냐” 반응과 함께조형물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관련 일부 공무원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사법처리를 받는 등 철거가 꾸준히 제기돼 왔었던게 사실이다.
설치된지 5년여 만에 철거 작업이 결정된 안산소나타는 오는 21일까지 철거 작업을 모두 마친 뒤 잔디를 심는 등 복구작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안산소나타에 대한 보수 및 보강공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돼 하부의 H빔과 스틸 구조물이 부식되는가 하면 야간에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한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조형물은 애물단지로 전락돼 왔다.
이에따라 시와 안산도시공사는 정밀 조사결과 상부 철재 프레임 곳곳에서 균열이 발견되는 등 조형물의 변형이 계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보수 및 보강이 어렵다는 진단에 따라 위험하다고 판단, 철거를 결정하게 됐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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