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공무원 음주운전 크게 늘었다

음주운전 금지 캠페인 등 강력한 지도교육에도 불구, 의정부시 공무원들의 음주운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올해 5월 말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계처분을 받은 시 공무원은 4명이다. 이는 지난해 2명, 2011년 5명, 2010년 5명 등 한해 동안 음주단속에 적발된 수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시가 음주운전 예방차원에서 지난 2월 시청 현관에서 출근길 음주운전 금지 캠페인을 벌이고 월례회의 등 각종 회의에서 수시로 지도교육을 하고 있음에도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늘어나 기강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의 음주운전 행태를 분석한 결과 주로 7급 이하 하위 직급자와 기능·청경직 음주운전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돼 이들에 대한 음주운전 금지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음주운전을 단속과 교육으로 근절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범죄 행위임을 인식하고 공직자로서 음주운전을 하지 않도록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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