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포승국가공단 인도 ‘지뢰밭’

상업지역 보도블럭 파손 방치… 행인들 부상 속출

평택 포승국가공단 내 보도블럭 곳곳이 파손, 보행자들이 부상을 입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포승국가공단 내 상인과 주민들에 따르면 공단 내 상업지역 등에 설치한 보도블럭이 노후돼 곳곳이 파손돼 사실상 보도블럭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이로 인해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A씨(34·여)는 지난 4일 공단 내 H마트 인근 보도에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지나던 중 파손된 보도블럭에 유모차 바퀴가 걸려 넘어져 아이의 팔과 머리 등에 부상을 당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K씨(52)도 포승읍 도곡리 공단 내 T커피숍 인근을 지나던 중 움푹패인 곳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발목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평택시내 등에서는 멀쩡한 보도블럭도 새 블럭으로 교체하는데 15년이 넘어 보도기능을 상실한 보도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포승국가공단은 면적이 넓어 민원이 접수되면 부분적으로 보수를 하고 있으며 예산 문제 등 공단 내 전체 보도블럭을 교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