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여름철 에너지 과소비 조장하는 불법광고 특별 단속

관ㆍ경 합동단속반 구성

부천시가 여름철 에너지 과소비를 부추기는 불법광고물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섰다.

17일 시는 시·구청 직원 및 경찰 등 80여명으로 구성된 유관기관 합동단속반을 구성, 여름철 에너지 과소비를 하고 있는 불법유동광고물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단속반은 단속차량 8대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야간에 불법광고물이 난립하는 상동 유흥업소 밀집지역에 대해 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수거된 불법광고물에 대해서는 폐기조치와 해당 업주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단속은 유흥업소 밀집지역에서 무분별한 에어라이트와 입간판으로 인해 보행자들의 통행과 에너지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많은 민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부천시의 경우 다른 시·군에 비해 정비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공무원들이 직접 정비에 나섰다.

안정민 도시디자인과장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명품거리들을 보면 에어라이트 같은 불법광고물이 없다. 깨끗하고 특색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이라며 “에어라이트나 불법 네온사인 등을 없애고 보기 좋은 LED간판으로 바꾸면 에너지 절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향후 불법광고물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하는 한편, 아름다운 간판 디자인 지원 등 ‘깨끗하고 특색 있는 거리’를 만들기 위한 지원정책을 병행할 계획이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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