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고등학교(교장 김용기) 봉사단은 지난 14일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부천혜림원의 화재방지를 위한 소방시설 설치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인 “응답하라 2013 음식바자회”에 자원봉사자의 자격으로 참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원미고등학교 희망캠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교사와 학생 등 10여명이 참여해 바자회음식 준비 및 판매 분야에서 봉사활동했다.
원미고는 약 50여명의 지적장애인이 거주하는 복지시설인 부천혜림원과 올해 초 상호 협약을 맺고 말벗도우미, 청소도우미, 체육활동보조 등의 분야에서 매월 1회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갖고 있다.
이번 바자회는 부천혜림원에서 미비한 소방시설을 새롭게 설치하는데 필요한 기금을 마련해 지적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삶의 보금자리’를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임원빈 교사는 “땀 흘려 열심히 봉사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순수함과 진정성을 발견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으며 봉사단을 인솔했던 교사로서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장미 양은(고1) “자신의 작은 사랑 나눔 실천이 지적장애인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되었다는 사실에 오히려 마음에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어 사랑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진다는 사실을 직접 체험하고 돌아올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원미고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돌보는 이러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하여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여 생각할 줄 아는 역량을 학생들에게 키워주며 결과적으로 학교와 사회에서 더불어 사는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향상 등의 바람직한 인성교육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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