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UN군초전기념관’ 관람객 1만명 돌파

다양한 계층 방문, 주한미군도 신병교육 장소로 활용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UN군의 최초 전투를 기념하고자 건립한 ‘UN군 초전기념관’이 개관 4개월 만에 관람객 1만명을 돌파하는 등 안보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일 기념관에 따르면 오산시 외삼미동에 건립돼 지난 3월11일 개관한 UN군 초전기념관(관장 유태현) 방문객이 6월 말 현재 1만2천명을 넘어서 올해 예상 방문객 2만명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방문객의 계층과 연령이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데 기인한 것으로 실제 유치원생에서부터 군인, 참전용사 등 다양한 계층이 기념관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역 군 장병의 방문이 눈에 띄는데 인근 51사단 장병은 물론 공군작전사령부, 주한미군들이 정훈교육의 장으로 기념관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6월28일에는 주한미군 포병대 신병들이 기념관을 찾아 학예사로부터 당시 전투상황과 선배 군인들의 활약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시된 유물을 둘러보았다.

신병들을 인솔한 김성원 중위는 “주한미군으로 배치된 신병들의 교육을 위해 UN군 초전기념관을 방문하는데 대부분 한국이 낯선 병사들이라 효과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유태현 관장은 “지난 3월 개관한 이래 1일 평균 150여 명이 관람하는 등 방문 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근무 인원을 늘리는 등 편리한 관람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가 36여억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 UN군 초전기념관에는 UN군의 첫 번째 전투인 ‘죽미령 전투’ 과정을 재현해 놓았고, 전투에 참전한 스미스 부대원 540명의 명단과 생존자 6명의 인터뷰 영상, 당시 무기 등이 전시돼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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