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크레이션ㆍ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함께 즐기며 자녀와 관계회복 계기 삼아
부천에 ‘아빠! 어디가?’ 프로그램이 떴다.
부천부흥초등학교(교장 이존세)가 바쁜 일상으로 아빠와 자녀간 대화 단절을 극복하고 가족 간 소통을 위한 ‘제1회 미라클 아빠랑’ 가족캠프를 개최한 것.
이날 캠프는 부흥초 좋은 아버지회 ‘미라클 아빠랑’(회장 은정주)가 주최해 지난 29일~30일 양일간 학교 운동장에서 51가족 128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캠프는 ‘행복한 우리 가족’을 주제로 한 가족협동화 그리기로 출발, 각양각색의 웃음 띤 가족의 모습을 함께 그렸다. 이어 저녁시간은 요리사로 변신한 아빠들이 정성스럽게 저녁식사를 준비하며 평소 대화의 부재로 서먹했던 가족간의 정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레크레이션과 캠프파이어를 통해 신나는 오락과 게임으로 모든 가족이 함께 웃으며 즐기는 가운데 한여름 밤의 추억을 쌓고 무더위를 날리는 것으로 캠프 첫날을 마감했다. 이어 캠프 둘째 날인 30일 ‘아빠와 함께하는 명랑운동회’는 풍선 터뜨리기, 기차놀이를 통해 아빠와 자녀가 몸을 부딪치며 한가족이라는 소속감을 느끼고, 2인 줄넘기와 2인 3각과 같은 일심동체 놀이로 가족 협력을 뽐내기도 했다.
캠프에 참여한 K씨(43)는 “평소에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 함께 놀아주지 못해 미안했는데 이번 가족캠프를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어 아빠로서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 가족을 위해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존세 교장은 “가족캠프는 계획부터 실행까지 좋은 아버지회 회원들이 함께 회의와 협의를 통해 진행됐으며 여러 학부모단체에서도 아낌없는 지원과 협찬으로 제1회 가족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쳐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캠프가 되로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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