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어린이에 골수기증… 생명 구한 ‘아름다운 군인’

유중일 육군 72사단 중위 '화제'

생면부지의 백혈병 어린이에게 골수(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군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에게 자신의 골수(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육군 72사단 유중일(25) 중위.

유 중위는 평소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무장, 60회 이상의 헌혈기록으로 적십자 유공 금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 지난 2008년 9월 골수기증을 서약하고 실천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고. 올 4월 유 중위는 골수골수조직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최근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유 중위는 “골수기증자와 환자의 조직이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라고 한다”면서 “건강한 신체를 가졌다는 평범함 하나로 아픈 아이의 생명을 구할 귀중한 기회를 갖게 돼 더없이 기쁘고, 아이가 쾌유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