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보건소 건강진단서 비용 낮추고 검사항목 늘린다

광명시보건소가 건강진단서의 발급 비용을 낮추고 검사항목도 늘릴 예정이다.

시는 보건소에서 발급하는 건강진단서와 관련, 비용인하 및 검사항목수 증가 등을 내용으로 한 ‘광명시보건소 수가조례’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이 통과되면 오는 10~11월부터 경기도 30개 시·군 중 최초로 보건소 건강진단서 이용시 1천500원(검사항목: 폐결핵, 전염성피부질환, 장티프스, 콜레라, 성병)만으로 건강진단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종전 건강진단서에 비해 83% 이상 비용을 낮추고(종전 8천780원), 검사항목(종전 2개)도 다양화한 것이다.

그동안 금천구 등 인근 서울시와 비교해 볼 때 시 건강진단서는 비용이 다소 비싸고 검사항목도 상대적으로 적어 건강진단서 이용에 대한 지속적인 불편사항이 제기돼 왔었다.

시는 주민의 보건서비스 불평등을 최소화하고 보건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자 각 전문분야의 의견수렴과 내부 협의를 통해 보건소 수가조례를 개정을 추진하여 현재 입법예고를 진행 중에 있다.

이 밖에 개정내용에는 건강진단결과서(구 보건증) 및 건강진단서 재발급료 인하(1천원→300원)도 포함돼 있어 제증명 분실 및 이직 등의 이유로 재발급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단, 추가로 간염 및 소변검사가 필요한 건강진단서의 경우에는 현재와 동일하게 보건복지부에서 고시된 건강보험수가 가산금액을 적용한다.

이현숙 보건소장은 “보건소 이용 주민의 비용부담을 낮추고 보건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조례 개정 등 다각적인 노력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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