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본명 정지훈·31)가 21개월 동안의 병역 의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10일 오전 8시께 용산구 용산동3가 국방부 서문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자신의 전역 현장을 찾은 팬과 취재진을 향해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좋은 모습을 꼭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늘 감사드린다"고 전역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거수경례를 한 후 준비한 차량을 통해 1분여 만에 현장을 떠났다.
전역 현장에는 그의 복귀를 축하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중국·터키·미국·말레이시아 등 각국 팬 700여 명(경찰추산)이 참석했다.
비는 지난 2011년 10월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로 현역 입대했으며,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다 지난해 2월 연예병사로 선발됐다.
비는 앞서 지난 1월 배우 김태희와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며 "공무외출 중 사적 만남을 가졌다"는 이유로 '근신' 처분을 받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자신을 발탁하고 데뷔시킨 홍승성 씨가 대표로 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연예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비 전역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 전역, 고생했다고 해야하나", "월드스타의 위엄, 팬들 엄청 많이 왔네", "비 전역 이후 활동 기대할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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