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분석팀 운영… 2년6개월간 120억 예산 절감
안성시가 지난 2년6개월여 동안 사업비 원가 분석을 통해 120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재정 낭비를 없애고 이를 시민에게 혜택을 주는 재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원가분석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황 시장이 민선 5기 출범 이후 기업의 효율성을 행정에 접목시켜 효율적인 예산 운영을 하려는 취지였다.
원가분석팀은 용역의 경우 3천만원 이상, 공사비 5천만원 이상, 물품은 1천만원 이상, 관급자재 500만원 이상의 사업에 대해 계약심사업무 실태 등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을 벌여왔다.
그 결과 지난 2년6개월여 동안 시의 각종 낭비성 예산 집행에 제동에 걸리면서, 각종 물품구매비와 공사자재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 120억원이 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기별로는 지난 2011년 60억7천700만원, 2012년 32억8천500만원, 2013년 6월 말 현재 27억100만원의 예산이 절감됐다.
이는 민선 5기 들어 황 시장의 경제 논리와 낭비성 예산을 줄인다는 시정목표와 시민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추진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또 지난해보다 계약심사요청액이 증가했으나 원가절감은 날이 갈수록 감소하고 공무원 개개인의 원가절감 노력이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황은성 시장은 “서민은 시장에서 콩나물 구매 시 100원이라도 깍는 현실에 비춰 시민의 세금을 행정이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근검 절약만이 어려운 경제를 극복할 수 있는 만큼 낭비성 예산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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