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목 방치… 하천 오염·악취 유발 의왕시, 코레일·철도시설公 고발
철도부지인 의왕역 인근에 쌓아놓은 침목에 묻어있던 방부제 기름이 빗물에 흘러 인근 황구지천을 오염시키고 악취를 발생(본보 1115일자 1면)시킨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해 의왕시가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침목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하천을 오염시키는 성분 인지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11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쌓아 놓은 신 침목이 있는 아래 황구지천으로 유입되는 우수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쌓아 놓은 폐 침목 야적장 부근인 금천천으로 유입되는 사면 등 두 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조사를 의뢰했다.
조사결과 환경을 오염시키는 기름성분인 N-H(광)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쌓아 놓은 폐 침목 야적장 부근인 금천천으로 유입되는 사면에서 0.9 mg/L(ppm),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쌓아 놓은 신 침목이 있는 아래 황구지천으로 유입되는 우수구에서 1.1 mg/L(ppm)이 각각 검출돼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 관계자는 “N-H(광) 시험은 농도 기준은 따로 없고 하천을 오염시키는 기름 성분이 있는지 조사하는 것이 목적으로 오염성분인 기름이 검출돼 경찰에 고발하게 됐다”며 “황구지천과 금천천은 왕송호수로 유입되는 하천으로 하천 오염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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