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북부연장’ 예비타당성 통과에 기대감

의정부시 “민락2ㆍ고산지구 등 고려, 경제성 충분”

경기북부지역의 숙원사업인 지하철 7호선 연장과 관련,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짓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올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지난 12일 현장답사를 시작으로 3차 예비타당성 조사에 돌입했다. 결과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0년 실시된 1차 조사에서는 사업비가 9천73억원에서 2011년 실시한 2차 조사에서는 7천591억원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비용편익비(B/C)가 각각 0.61, 0.81로 기준치 1.0 보다 낮게 나왔었다.

의정부시와 양주시는 지난해 초 발표된 2차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AHP(종합평가) 0.413으로 낮게 나와 사업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하자 사업성을 개선해 지난해 9월 3차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에서는 사업비를 7천115억원으로 낮춰 사업성을 개선하고 지자체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장구간을 당초 장암~고읍 14.08㎞에서 도봉산~장암~탑석~옥정역까지 총 연장 15.0㎞로 1㎞를 연장해 기존 도시철도사업을 광역철도사업으로 변경했다. 광역철도사업에는 전체 사업비의 75%가 국고로 지원된다.

이와 함께 환승역인 도봉산역과 장암역은 기존 역을 개량하고 탑석·옥정역은 신설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사업계획 반영시 오는 2019년에는 1일 이용객 수가 2만8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가 1.0 이상으로 나와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면 내년부터 기본·실시계획을 거쳐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된다.

앞서 양주시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예비타당성 분석 결과에서 B/C가 1.0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어느 때보다 조사 결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선의 교통영향권인 민락2, 고산지구를 비롯해 양주 옥정, 회천지구 등 20만 이상 인구를 고려할 때 경제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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