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토지보상 요구… 파주 대규모사업 발목

경추위, 땅주인 자제 촉구집회 이대 캠퍼스ㆍ부고 유치 물거품
장문화력발전소도 사업 지연 신속추진 건의서 시장에 전달

토지주들의 무리한 보상 요구로 파주지역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투자사업이 무산되거나 지연되는 등 난항을 겪자 파주시경제발전추진위원회가 토지주들의 자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특히, 이들은 집회를 열고 지역 내 대규모 투자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서를 시에 제출해 토지주들과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8일 파주 경추위에 따르면 지난 26일 이들은 파주 시청사 앞에서 토지주들의 자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이들은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이화여대 파주 캠퍼스 건립과 국민대 글로벌 캠퍼스 및 부속고등학교를 유치하려 했던 노력이 결국 토지보상 문제로 모두 물거품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추진되고 있는 장문화력발전소 건립 문제도 토지주들이 무리한 토지보상을 요구하며 연일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여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집회를 마친 파주 경추위는 이같은 비극의 재현을 방지하기 위해 토지주들의 자제를 촉구하며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이인재 시장에게 전달했다.

파주 경추위는 건의서를 통해 “몇몇 토지주들의 이기적인 사고 방식 때문에 파주시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투자사업이 중도에 포기되거나 지연되는 것은 지역경제 발전에 역행하는 것으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대규모 개발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파주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추위는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장문화력발전소 건설사업, 페라리월드 개발사업 등 대규모 투자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길 시민들은 절실히 바라고 있는 만큰 본 사업들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가 장기간 침체돼 중소 상인들과 기업인들이 위기 의식에서 자발적인 집회를 진행한 것 같다”며 “시도 이에 부응하는 대책을 수립해 충돌없이 중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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