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영북고에 부사관과 신설

수도권 최초로 내년도 신입생 2개반 50명 선발

전남 장성 삼계고에 이어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포천시 영북고등학교에 부사관과가 신설된다.

1일 포천시와 학교 측에 따르면 영북고는 지난달 29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2014학년도 부사관과 학과개편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학교는 내년도 고교 신입생 모집과정에서 부사관과 2개반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여군을 꿈꾸는 신입 여학생 비율은 10%, 즉 5명이 목표다.

학교는 1년 간 부사관과를 운영한 뒤 경기도교육청의 승인을 다시 받아 부사관특성화고교로 전환하기로 했다. 2014년도는 경기지역 중학교 졸업생만을 모집 대상으로 하지만 2015년도부터는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현재 50명인 신입생 모집 인원도 수요도에 따라 늘릴 예정이다.

학교 측은 포천시가 육군 2개 군단이 주둔하는 군사지역인 점, 최근 취업난으로 군인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는 점 등에 착안, 부사관교 변신에 도전했다.

졸업생이 부사관 선발시험에 응시하면 가산점 15점 중 12점을 받게 된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또 학교에 다니면서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추가로 가산점 15점 중 최고 11점을 받을 수 있다.

영북고는 이달 중으로 육군 기계화보병사단 제1기갑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들의 병영체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를 짓고 ‘군인 정신’이 묻어나는 새 교복으로 바꿀 계획이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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