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설관리공단, 이용 시민 불편 아랑곳 1년넘게 ‘예산타령’
의정부시설관리공단이 전면 개·보수를 약속한 중랑천 둔치주차장을 일부만 개·보수한 채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파손된 주차장을 1년 이상 방치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불편을 겪고 있다.
6일 의정부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 중랑천변 둔치에 위치한 길이 300m, 폭 50m, 총면적 5천700㎥ 규모의 공영주차장 상당 부분이 지난해 부터 심하게 파손됐다.
특히 지난해 폭설 등 겨울이 지나면서 파손 부분이 크게 늘었으며 이에 시민들은 전면 개·보수를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시설관리공단은 올해 예산을 확보해 전면 개·보수 한다고 밝혀왔으며 지난 4월에는 전면 개·보수를 위해 설계 중으로 5월부터는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5월 총사업비 1천900여만원을 들여 전체 주차장 면적의 6분의 1에 불과한 통행 부분 950㎡ 정도의 파손 블럭을 교체하고 보수를 마쳤다. 나머지 파손 주차면은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이곳 공영주차장은 하루 5~600여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으며 월정기 주차차량 150대 등 월 주차료 수입만 3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시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보수를 해야 하며 전체를 보수하려면 1억여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면서 “시 예산이 부족해 지원을 받지 못했으며 내년도 예산에 편성해 보수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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