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들 무리한 보상요구 PMP㈜ 제3의 후보지 물색 판타지아시티內 입지 유력
파주시 파주읍 봉암리 일대에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이던 장문화력발전소가 토지주들의 무리한 보상 요구로 결국 협상이 결렬, 사업부지 결정이 취소됐다.
11일 파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인 PMP(주)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봉암리 일대 사업부지를 전격 취소하고 후보지 물색에 나서 파주시의 대형프로젝트인 판타지아시티 사업부지 내 발전소 입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MP(주)는 그동안 파주읍 봉암리 일대 29만4천128㎡에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을 추진했으나 토지 소유주들이 본사빌딩을 무단점거 하는가 하면 집회를 강행하며 시세 25만원(3.3㎡당) 수준의 토지에 대해 150만원을 요구해 왔다.
그동안 PMP(주)에서는 부지 보상을 위해 토지주들과 끝없는 접촉을 시도해 52만원(3.3㎡당)을 제시하며 협의를 벌여 왔으나 소수 토지주들의 반발로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PMP(주)가 대체지로 유력하게 검토중인 후보지는 파주읍 백석리 일대 372만㎡으로 1조6천억원이 투입되는 판타지아시티, 스마트시티, 도시지원시설, 휴양숙박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형프로젝트 지역이다.
이 곳은 경의선 월롱역과 파주역 사이에 입지해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획득한 부지이다.
이와 함께 PMP(주)는 발전소 유치의사를 표명한 3~4개 부지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검토에 들어갔으며 확정되는 대로 토지보상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사업이 취소된 봉암리 일대 지주들이 무리한 보상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오자 파주시경제발전추진위원회,한국공인중계사협회 파주시지회와 파주시 요식업지부, 월남참전유공전우연합회 파주시지부, 파주시 장학회 등은 지주들의 자제를 촉구하는 집회와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파주=박상돈 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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