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양주시의회 개원 3년 결산
비록 6명에 불과한 의원 수지만 잘못된 시정과 업무를 지적하고 개선방안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지역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 실적과 미비한 사업에 대해 검토하는 등 그동안 시정의 파트너로서 ‘감시와 견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에 본보는 경제적·정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20만 양주시민의 대변자’로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양주시의회를 찾아 그동안의 활동과 성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살펴봤다.
▲피부로 느끼는 조례 제정 등 왕성한 활동
제6대 양주시의회는 의원 발의로 지역의 경제와 사회복지 향상을 위한 각종 조례 20여 건을 제·개정하는 등 양주시 발전을 이끌어왔다.
정창범 의원이 우수한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표발의한 ‘양주시 투자유치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조례’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근거해 정창범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오랜 기간 검토하고 준비해 전국 최초로 상정한 조례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밖에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장애인복지위원회 설치·운영 조례, 지역아동센터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장애인체육진흥 조례, 양주시장애인 가정 출산지원금 지급 조례, 양주시 정신보건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등 다양한 분야의 조례를 의원발의로 제·개정 했다.
또한 ‘국지도 39호선(송추IC~홍죽산업단지) 조기착공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시의 역점사업에도 힘을 보태왔다.
이같은 왕성한 활동으로 지난해 경기도 시·군 의장협의회 주최로 열린 ‘시·군의원 의정발전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송갑재 의원(의정활동 분야), 임경식 의원(공약실천 분야)이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민의를 위한 5분 자유발언제 도입
양주시의회는 시민들의 작은 소리 하나라도 귀담아 듣고, 집행부에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5분 자유발언 제도’를 도입했다.
5분 자유발언 제도는 말 그대로 의원들이 5분간 자유롭게 의사를 발표하는 제도로 6대 의회 개원과 함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의원들의 요청의 의해 도입, 그동안 시의 각종 시책이나 사업 등에 대해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대화와 타협에 의한 의사를 하나로 결집하는등 새로운 소통의 패러다임을 개척했다.
5분 발언이 처음 실시된 제213회 임시회에서 이희창 의원이 ‘39번 국지도 MOU 체결과 관련’내용으로, 정창범 의원은 ‘소통의 부재와 공직자의 수동적 태도’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이후 이종호 의원이 ‘양주·의정부·동두천시 통합’과 관련해 일방적인 추진에 대해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의원들은 임시회 때마다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전달해 왔다.
시의회는 5분 자유발언제를 통해 시기 적절한 지적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능이 더욱 강해졌다’는 평과 ‘적절한 대안 제시로 시민과 함께 고민하는 의회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
양주시의회는 4년 연속 의정비를 동결하고 시민들이 신음하는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 해결하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전반기와 후반기 두 차례에 걸쳐 3~4일간 지역 내 집단민원 발생 지역이나 사업이 진행 중인 곳을 찾아 현장 확인을 통해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정기적인 현장확인 이외에도 의원별 관심사항이나 민원현장을 직접 방문해 민원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민원 해결에 앞장섰다.
또한 선진지 견학을 통해 행정 및 기타 여러 시설물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해 좋은 사례를 시에 접목시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의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한 해 3~4차례 연찬회와 연수를 실시하고 전문기관의 우수 강사진을 초빙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의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시민에게 다가서는 의회상 구현
제6대 시의회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정신으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양주시의회 상을 확립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보다 가까이에서 호흡하기 위해 시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들은 개원 이후 2개월에 한 번씩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지역 내 복지기관을 찾아 전달하고 있다.
후반기에 들어서는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하던 것에서 탈피해 직접 복지시설을 찾아 시설 청소는 물론, 직접 식사 수발도 들고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남은 1년 마무리에 총력
어느덧 제6대 시의회는 1년여의 의정활동 기간을 남겨놓고 있다. 이에 시의회는 지방의회 개원 20주년을 맞았던 뜻 깊은 의회라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남은 임기동안 마무리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시의 현안사업에 대해 총체적으로 재검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며 시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조례 제·개정 등 다양한 입법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복지 향상에 앞장설 계획이다.
구제역 당시의 마음, 수해복구 당시 시민을 생각하는 그 마음과 초심으로 남은 임기동안 말로 하는 의정활동이 아닌 현장에서 행동하는 의회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남은 임기동안 의정활동 방향은.
제6대 양주시의회는 지난 3년간 ‘시민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양주시의회’라는 슬로건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앞으로도 같은 슬로건으로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다.
이제 제6대 시의회 임기도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초심으로 돌아가 미처 돌아보지 못한 사업들을 살피고 공약했던 사업들을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겠다. 또한 지금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지도 39호선 확포장 사업 등 시정 현안사항에 대한 대처는.
국지도 39호선 확포장 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해 지난 회기 중에 건의문을 채택하고 관련 부처인 건설교통부와 경기도 등을 방문해 건의하는 등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심도 있는 지적과 함께 시에 대안을 제시했다.
홍죽산업단지 미분양 사태에 대해 시의회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집행부의 올바른 판단으로 더 많은 기업이 홍죽단지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 볼 것이다.
이밖에 양주역세권 사업, 전철 7호선 연장사업, 교외선 전철화 사업, 옥정·회천지구 택지 개발(양주신도시) 사업 등 많은 현안사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이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과 루트를 통해 함께 뛰고 있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벌써 3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1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남아 있다. 우리 시의원들은 시민들의 소리를 듣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앞서 밝힌 산재한 시의 현안사업은 물론, 미처 파악하지 못한 사업에 대해서도 임기 중에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항상 양주시의회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20만 양주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양주시의회와 양주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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