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문화체험학습 방법은 없을까?
대안학교는 공교육제도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만들어진 학교로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기 어려운 학생, 학업을 중단한 학생, 개인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기 원하는 학생 등에게 체험학습·적성교육·진로지도 등 다양한 교육내용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를 말한다.
수원지기학교 등 대안학교에서 책으로만 보던 문화재나 유적지를 직접 찾아가 피부로 느끼며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는 현장체험 프로그램과 적성 및 진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초ㆍ중ㆍ고등생을 대상으로 문화 체험학습을 운영하는 수원지기학교의 도움을 받아 효과적인 문화 현장체험학습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효과적인 교육 위해서는 주제를 선정해 집중답사
한꺼번에 너무 많은 유적지나 문화유산을 선정해 순회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하다. 정해진 주제가 없이 여기저기 답사하기 바쁜 체험학습은 아이들에게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한가지 주제를 선정해 주제에 맞는 지역을 한 두곳정도만 답사하는 게 훨씬 교육에 도움이 된다. 주제를 선정함에 있어서도 학부모의 의견보다는 아이들이 궁금해하고 가고 싶어하는 곳을 답사지로 선택해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찾아가고자 하는 문화재나 유적지에 대해 미리 학습함으로써 빠른 이해를 돕고 현장을 찾았을 때 아이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답사 후에는 반드시 답사일지를 작성하도록 해 다시한번 기억을 되새김으로써 답사지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학습을 공부로 생각하지 않도록
현장중심 체험학습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이들이 현장학습을 공부라고 인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답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는게 현장학습의 목표이기 때문에 맹목적인 지식주입식 현장체험은 하나마나다.아이들이 공부라고 인식하지 않게 하기위해서는 지역특산물이나 음식 찾기, 사진촬영 등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흥미를 끌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한다.
수원지기학교 신영주 교장은 “현장이야말로 가장 큰 학교이자 훌륭한 교과서다”라며 “체험학습은 유적지나 문화유산을 직접 만지고 느낌으로써 학습효과를 증대시키고 나아가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킬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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