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알화석지ㆍ화성호방조제ㆍ매향리 등 30km 도보탐방
천연기념물 414호인 화성시 공룡알 화석지에서 매향리까지 30㎞의 바닷길이 화성 시민탐방대의 물결로 뒤덮였다.
지난 31일 열린 이날 행사는 ‘화성시, 더 나은 미래로 걷다’를 주제로 화성 서해안의 보석 같은 장소를 한 걸음 한 걸음 짚고 살피며 미래의 화성시를 그려보는 시민 순례길이 펼쳐졌다.
특히 지난해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화성호 해수유통,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 국비지원을 위한 522㎞의 국토대장정에 이어 올해는 3대 현안지역을 되새기며 포도축제 현장 등을 함께 걷는 도보행사로 진행됐다.
우선 행사는 이날 오전 8시, 공룡박물관 건립 선포식으로 웅장하게 시작됐다. 특히 국립자연사 박물관 유치를 위한 행사로 희망지도 만들기, 타임캡슐 묶기 등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공룡알화석지를 떠나 탐방길에 오른 2천여 명의 시민 탐방대는 고대 실크로드의 한반도 출발점인 당성을 지나 송산포도 축제장을 거쳐 서신면사무소에 들러 점심 식사를 마치고 화성포도축제가 열리는 궁평항으로 향했다.
시민들의 응원박수를 받으며 궁평항을 떠난 시민탐방대는 9.8㎞의 쭉 뻗은 방조제길로 들어섰다. 순례단은 전쟁으로 인한 아픔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평화공원이 조성될 매향리에서 시민탐방대는 30㎞를 함께 걸으며 하루 종일 다진 지역사랑과 완주의 기쁨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채인석 시장은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화성호 해수유통,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 국비 지원 등 3대 현안 해결을 위해 우리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기원하고 있기에 여름내 햇빛을 받고 잘 익은 화성의 명품포도처럼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 국비지원을 위해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 조례를 제정ㆍ공포 등 그간의 노력을 통해 국회에 상정된 ‘매향리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노력과 올 하반기부터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토지 매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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