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선 통과 ‘지하화 추진’ 한뜻

부천 등 5개 지자체 간담회 국책사업 선정 등 공동협력

경인선이 통과하는 부천시를 비롯해 서울, 경기, 인천 등 5개 관련 자치단체들이 경인선 지하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자치단체는 부천시, 서울 구로구, 인천 부평구와 남동구, 남구 등 5개 자치단체로 최근 부천시청에서 담당 국ㆍ단장 및 과장이 모여 경인선 지하화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서울 구로역에서 인천 도원역까지 23.9㎞ 구간의 지하화가 필요하고, 이를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경인선 하루 이용객이 약 80만 명에 달하지만 지상으로 전철이 지나며 생기는 소음, 진동으로 주민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고, 특히 부천시는 경인선이 시를 남북으로 단절시켜 균형적인 도시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들은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실무회의를 진행하고 또 회의를 통해 지하화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을 알리도록 했다.

특히 각 지역 국회의원들을 통해 지하화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회차원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부천시의 한 관계자는 “경인선 지하화를 지자체의 의지로 사업추진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하지만 5개 지자체가 힘을 합쳐 경인선 지하화가 국책사업 선정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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