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마을 150여명 시청 정문 앞에서 대책마련 촉구 집회
안성시 일죽면 K냉장 물류 창고 화재와 관련, 이 일대 6개 주민 150여명이 식수와 해충 방제, 폐기물 처리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2일 안성시 일죽면 고은리 등 6개 마을 주민 150여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 동안 시청 정문 앞에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해결하라며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날 주민들은 지난 5월초 일죽면 물류창고 화재로 말미암은 주민들의 식수 문제와 폐기물을 조속히 해결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화재 발생에 따른 분진과 악취로 밤잠을 설치고 처음 보는 해충으로 농작물이 기형으로 생산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민들은 악취와 식수 오염, 해충으로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생기는 등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수개월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민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수개월 동안 시 등 행정기관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대책 마련이나 해결의 기미가 보이 않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주민 A씨는 “악취로 집 문도 못 열고 문을 닫아도 냄새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는 지경으로 시장 면담을 요구했지만 지역현안 문제 해결은 하지 않고 일본으로 떠난 시장은 누굴 위한 시장이냐”고 분개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진찬 부시장과 면담을 갖고 폐기물 처리와 주민들의 정신적·육체적 해소를 위한 주민숙원사업, 지하수 문제, 주민건강 의료 진료비 지원 등 4개 사항을 이달말까지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이 득이 되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 민원을 비롯해 악취를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방역기를 투입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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