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인문대학 첫강의에 17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석해 군포시민들의 인문학에 대한 애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오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열린 ‘군포 인문대학’의 첫 강의는 ‘조선의 건국과 한양 이야기’라는 주제로 신병주 교수(건국대 사학과)가 열강한 자리로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사전에 등록한 170명의 수강생이 참석했다.
강연에 나선 신 교수는 “군포시민의 인문학에 대한 열정에 놀랐다”고 말했으며, 책읽는군포 추진위원회 위원장이자 군포 인문대학 명예 학장인 김동호 교수(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인문학의 새역사를 써 나가는 군포시민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군포 인문대학은 11월까지 총 6회(매월 2·4주 수요일)의 강연이 운영되며 신병주 교수 외에 고전평론가 고미숙 박사(인문의학연구소 감이당 소속)와 ‘명랑철학’의 저자 이수영 작가가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군포 인문대학은 애초 수강생을 150명으로 제한해 모집했으나 추가 참여를 요청하는 시민이 많아 마감 결과 200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윤주 시장은 “평일 낮이나 저녁에 진행되는 인문학 강연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했던 분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책 읽는 군포에서 평생학습과 문화수준 향상을 위해 계속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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