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내내 문화예술 거장들의 공연ㆍ전시 선봬
용인시 최초의 대형 공연장인 포은아트홀이 다음 달 4일 운영을 시작한 지 꼬박 1년을 맞는다. 용인문화재단은 개관 첫 돌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공연을 담은 ‘개관 1주년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10월 한달 내내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1년간 용인 지역 공연예술의 중심이자 문화 허브역할을 해온 포은아트홀의 운영 성과를 되돌아보고 시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축제는 총 9개의 공연과 1개의 전시로 구성돼 용인 포은아트홀과 큰어울마당, 마루홀 등 지역 곳곳의 문화공간에서 펼쳐지게 된다.
우선 다음달 4일 포은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개관 1주년 기념공연은 개관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바리톤 김동규와 소리꾼 오정해, 트럼펫 연주자 안희찬 등 각 분야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4~5일 큰어울마당에서는 모차르트의 대표작인 오페라 ‘마술피리’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가족 오페라와 중국 국립합창단의 합창으로 새롭게 공연된다. 9일에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 23호 김윤덕류 가야금산조의 창시자인 녹야 김윤덕 선생의 음악정신을 이어받은 녹야국악관현악단과 사물놀이 예술단인 향음예술단이 만난 ‘국악한마당’이 열리게 되며, 12~13일에는 탤런트 전원주가 출연하는 한국악극보존회의 가족뮤지컬 ‘두 엄마’와 ‘강동석과 함께하는 실내악 여행’이 장식한다.
마루홀 무대에서는 23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 최장기 공연기록에 빛나는 연극 ‘라이어’가 무대에 오르며, 희대의 극작가 유치진의 오페라 ‘춘향전’, 테너 신동호·김남두·강무림과 소프라노 김희정이 출연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빅3 테너’가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 별도로 1~13일 포은아트홀 1층 특별 전시실에서는 ‘소설가 김동리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그림전’이 눈길을 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개관 1주년을 맞아 지역 문화예술 허브로서 더욱 발전하고자 하는 포은아트홀의 미래를 보여주는 축제의 장”이라며 “10월 한달 내내 장르와 국적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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