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환경위기 시계가 '위험' 수준인 '9시31분'을 가리켰다. 이는 9시32분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1분 당겨졌지만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다.
환경재단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스트리트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2년도에 비해 위기감은 낮아졌지만 환경 위험의식은 여전히 '위험'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The Asahi Glass Foundation)과 환경재단이 매년 전 세계 환경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발표하는 환경시계는 지구환경 파괴에 따라 환경전문가들이 느끼는 인류 생존의 위기감을 시각으로 표시한 것이다.
12시에 가까워질수록 인류의 생존 가능성이 작아짐을 나타내며 0~3시 '양호', 3~6시 '불안', 6~9시 '심각', 9~12시는 '위험'으로 인식한다.
한편 올해 세계 환경위기시계는 9시19분으로, 지난해 9시23분보다 4분이 느려졌으며 전반적으로 대륙별 환경위기시계는 9시 이후인 '위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사진= 한국 환경위기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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