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세경고, 시장 견학하며 이름짓기ㆍ광고찍기 등
28일 파주 세경고등학교(교장 오순석) 350여 명이 금촌 전통시장을 불시에 습격(?)했다.
시장을 급습한 세경고 학생들은 교내 ‘사투리’(사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이곳 전통시장) 동아리.
사투리 회원들은 이날 ‘시장대첩’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금촌 전통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슬로건인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삽니다’를 새긴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배포한 데 이어 500여 명의 서명운동도 함께 벌였다.
이동통신사인 KT IT서포터스의 지원 아래 학생들은 점차 입지를 넓혀가는 대형마트에 맞서 고전하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고자 사투리 동아리가 함께 나서면서 모처럼 금촌시장은 활기가 넘쳤다.
이들은 시장을 견학하고 ▲아름다운 시장 이름 짓기 ▲시장방문 인증 샷 ▲전통시장 휴대폰 광고 찍기 ▲시장약도 그리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오순석 교장은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고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를 통해 우리의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경고 사투리 동아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된 동반성장 사회참여 동아리로 사회적 기업 서스넷에서 2013년 사회참여 10대 동아리에 선정됐으며 9월부터는 경기도 교육청 민주시민 교육과 NGO 100대 동아리에 선정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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