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직동 근린공원 조성 ‘탄력’

우선순위 업체 이달중 결정… 내년 하반기 사업 본격화

의정부시 직동 근린공원 민간사업을 추진할 우선순위 업체가 이달 중으로 결정돼 내년 하반기부터는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달 중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주)에코 D&C, (주)아키션, (주)강산 홀딩스 등 3개 업체가 지난 6월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해 이달 말까지 우선순위 업체를 결정한다.

이들 업체들은 전체 사업면적을 42만4천19㎥에서 42만7천617㎥ 규모로 공원시설은 80% 정도로 하고 나머지 20% 정도인 8만4천㎥는 수익사업을 해 사업비를 충당하는 것을 골자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또 수익사업으로는 3개사 모두 3천~ 3천500 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하고 공원시설을 갖춰 의정부시에 기부채납 한다는 것이다.

업체들은 보상과 공원시설비용 등 사업비로 700억~1천억원 정도를 예상해 수익사업인 아파트분양이 제대로 되면 최소 100억~300억원 정도 순익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업예정지가 원도봉산 자락으로 쾌적한데다 서부순환로와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서울외곽순환도로 호원IC 부근에 위치해 서울 도봉, 노원 등 북부 뿐 아니라 남부쪽 접근성이 좋은 점 등으로 분양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우선순위 업체가 결정되면 타당성 검토를 거쳐 5개월 안으로 사업비의 5분의 4를 예치하는 등 사업시행 요건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얼마나 빨리 사업시행 요건을 갖추느냐에 달렸지만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공원조성계획 심의, 아파트 사업계획 심의 등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 직동 근린공원은 의정부시 의정부·호원동 일원 86만4천여㎡로 지난 1954년 5월 도시공원으로 지정됐으나 공원조성이 20% 정도에 불과, 토지주들의 반발을 사왔으며 오는 2020년 6월까지 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도시공원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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