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인근 공장서 환경오염물질 배출 지적 市, 민ㆍ관 공동대책위원회 열고 착수보고회
암 공포에 휩싸인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에 대한 역학조사(본보 5월6일자 10면)가 본격 착수됐다.
김포시는 6일 ‘환경역학조사 민·관 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거물대리 지역 등에 대한 역학조사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역학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민·관 공동대책위원회에는 지역주민 대표와 전문가, 환경단체, 시 관련 공직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효율적인 역학조사를 위한 토론을 실시하고 거물대리를 비롯한 인근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시의 역학조사는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의 주물공장과 도장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 물질로 인해 주민들이 암 공포에 떨고 있다는 본보의 지적(본보 2012년 8월 7·16·23·27일, 9월10일, 11월6·7일)에 따라 지난 5월 추경 예산에 4천5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추진하고 있다.
시의 역학조사는 6개월 동안 계속되며 거물대리 일대 대기·폐수 등 오염배출 시설에 대한 현황조사를 벌여 오염물질이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 조사하고 오염물질에 대해서도 정밀조사해 환경오염 저감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문연호 김포시 부시장은 “수도권 비도시지역의 오염물질 다량배출 공장의 무분별한 개별입지로 인한 주민환경 피해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학계 등에서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안을 건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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