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삼식 시장 전용 고급승용차 매각… 市 알뜰살림·고통분담 솔선
양주시가 재정난 극복을 위해 현삼식 시장의 전용 승용차를 매각하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동참한다.
양주시는 불필요한 비용 절감을 위해 현삼식 시장의 전용 승용차 체어맨 W를 연내에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일반에 매각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달 중 매각계획을 수립해 감정을 의뢰한 뒤 연내에 온비드 등을 통해 공개 매각키로 했다.
시장 전용 의전차량으로 이용되던 체어맨W는 전임 시장인 임충빈 시장이 재임하던 2008년 5월 7천여만원의 거액을 들여 매입한 것으로 현재 주행거리는 9만3천653㎞를 운행했다.
하지만 현삼식 시장은 지난 2010년 7월 취임한 이래 체어맨이 최고급 세단으로 연비가 낮아 차량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자주 이용하지 않는 대신 업무용인 그랜드 카니발 리무진을 주로 이용해왔다.
시 관계자는 “현삼식 시장이 시 재정이 어려운데다 고유가 시대에 대형 고급 승용차를 타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의전차량을 매각키로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내구연한이 지나고 사용빈도가 낮은 관용차량을 연내 모두 매각해 경비를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각 실·과·소와 협의해 현재 운행 중인 180여대의 관용차량 가운데 불필요하게 관리운영비가 들어가는 업무용과 사업용, 특수용 차량을 매각할 계획이며 매각비는 세입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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