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소방서, 실전 방불케 하는 소방 훈련 개최돼 눈길

소방대원들의 현장활동 능력 제고와 현장 안전관리 평가, 소방 출동로 확보 및 일반차량의 소방차량 피양의무 홍보 등을 위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소방 훈련이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송탄소방서는 17일 제4류 위험물 2만여ℓ 이상 사용하는 스티커 제조 및 접착제 생산 공장인 송탄공단 내 대흥화학공업에서 소방훈련을 전개했다.

이날 훈련은 화학공장 1층에서 작업 도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 건물 전체로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면서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항을 가정해 실시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공장직원은 다급하게 119에 신고를 한뒤 평소 숙지한 매뉴얼에 따라 직원들을 옥외로 대피시키는가 하면 자체 소방대원들은 옥내ㆍ외 소화전을 활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이후 출동한 9대의 소방차량과 26명의 소방대원은 물류창고 내부에 있는 요구조자들에 대한 구출을 실시하는 한편 건물붕괴를 우려한 고립된 소방대원 구조 등을 벌이며 신속하고 침착하게 작전을 수행했다.

또 위험물을 다량으로 사용하는 공장의 화재 특성에 맞춰 화재진압이 가능한 폼(Foam) 용액 5천 리터가 조기에 소진될 것에 대비, 인근 평택ㆍ 안성ㆍ 오산ㆍ 화성소방서 등에 보관하는 3만 리터의 폼을 신속히 지원 받기 위한 협조체제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김정함 서장은 “화학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폭발 등으로 여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화세가 강해 화재 진압이 매우 어렵다”며 “화학공장 관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대규모 폭발사고 발생시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훈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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