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바다 동물, 중국서 고가에 거래돼… "그렇게까지 해야되나"

중국에서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등 보호동물들이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중국중앙TV(CCTV)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의 웨허 화조시장에서 중남미 도마뱀인 녹색 이구아나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한 판매점에서는 1급 보호동물인 마다가스카르 거북이 5천 위안(약 87만원)가량에 거래되고 있었다.

시장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이처럼 공공연히 보호동물이 거래되고 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전문지식이 없다는 핑계를 대면서 눈감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광저우시 야생동식물 보호관리실의 리천양(李仁養) 부주임은 "삼림경찰과 함께 상시 순찰을 하고 있다"면서도 지난달 적발된 사례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속을 강화하고는 있지만 상인들이 단속을 교묘하게 피해나가면서 불법적인 거래를 근절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멸종위기 바다 동물 거래?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네요", "그렇게까지 해야 되나?", "안타까운 일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멸종위기 바다 동물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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