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상임위 의원 땜방’ 해외 친선교류 방문 ‘시끌’

상임위별 1의원 1회 관례 불구 타 상임위 끼워맞춰 중복 출국
사무국 “예산 편성된 상태서 동일인 2회 이상 외국행 문제 없어”

시흥시의회(의장 이귀훈)가 상임위별 친선교류를 위한 외국방문을 추진하면서 참석이 어려운 의원대신 타 상임위 의원을 끼워 맞춰 다녀오게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시흥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시환경위 6명의 의원이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덕주시와 태안, 청도시를 방문하기 위해 현재 출국한 상태다.

도시환경위는 이번 중국방문으로 1천200만원의 예산을 사용한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자치행정위(6명)가 자매도시인 일본 하치오지시 방문 당시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 못 한 B의원 대신 다녀왔던 A 의원이 이번 중국 방문에 또다시 포함됐다.

이번 중국 일정에도 B 의원이 개인적인 이유로 불참했기 때문이다.

시흥시의회 한 의원은 “관례상 상임위별로 한명의 의원이 1회에 한해 친선교류도시를 방문하는 것이 관례로 돼 있는데도 A 의원이 스스로 자청하고 나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의회사무국의 판단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사무국측은 “예산이 편성된 상태에서 한명의 의원이 2회 이상 국외를 방문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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