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캠퍼스 개발 “OK” 등록금에 부담은 “NO” 서울대 총학, 반대입장 선회

학생회장단 사업단 방문 재원조달ㆍ운영비 등 
先 부담 주체 해결 강조 사업단 “여론수렴 추진”

시흥캠퍼스 레지덴셜 컬리지(RC) 건립 계획 철회를 주장하던 서울대 총학생회가 입장을 바꿔 시흥캠퍼스 개발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형래 서울대 총학생회장 등 회장단 5명은 지난 25일 시흥시 미래도시개발사업단을 방문해 “시흥캠퍼스 개발에 따른 학교 재정 악화로 등록금 인상요인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을 뿐”이라며 “시흥캠퍼스 개발에 반대하지 않지만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재원조달 방법, 운영비 소요 등의 부담주체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학생회장은 “시흥캠퍼스를 건립하면서 운영비 등의 부담이 가중될 경우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를 우려하는 것”이라며 “관악캠퍼스에서 시흥캠퍼스까지 오는 교통비를 학생들에게 부담시킬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셔틀버스를 운행할 경우 연간 수십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부담 주체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충목 미래도시개발사업단장은 “시흥시와 서울대, 한라건설이 재원조달 문제, 운영비 등 제반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최종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본적인 협의가 마무리되면 공개와 함께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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